합천군의회 "KTX 합천역 위치, 거창군은 시위 중단하라"

김기진 2021. 4. 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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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의회가 'KTX 합천역사 위치에 대한 거창군 단체시위 및 행동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합천군의회는 결의안에서 "역사 위치에 대한 갈등으로 내부 분열이 있었던 합천군과 해인사가 대승적 견지에서 국토교통부의 최종 결정을 따르기로 하는 등 합천군은 자정 노력을 해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거창군이 해인사역 유치 추진위원회를 전 읍면으로 확대 결성하고, 청와대에서 시위를 조직하는 등 주민들을 앞세워 단체 행동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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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합천군의회가 'KTX 합천역사 위치에 대한 거창군 단체시위 및 행동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합천군의회는 결의안에서 "역사 위치에 대한 갈등으로 내부 분열이 있었던 합천군과 해인사가 대승적 견지에서 국토교통부의 최종 결정을 따르기로 하는 등 합천군은 자정 노력을 해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거창군이 해인사역 유치 추진위원회를 전 읍면으로 확대 결성하고, 청와대에서 시위를 조직하는 등 주민들을 앞세워 단체 행동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자치단체 간 지역갈등은 물론 합천군 내부 갈등에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는 행동은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시도이자 거창군수의 정치적 행보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거창군은 역사 위치 결정에 대한 모든 단체시위 및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천군과 군민에게 사과라하"고 촉구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지역 이기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위치를 빠른 시일 내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최적지를 확정하고, 국토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권역식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거창군이 행하고 있는 최근 행위는 당사자인 합천군과 사전에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생략한 채 자기 지역의 사소한 이익을 취득하기 위한 합천 군정 간섭행위"라며 "여론분열 조장 행위로 지역 이기주의로 밖에 안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경남 거제시에서 서울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남부내륙철도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서울에서 김천역까지는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고 김천역∼거제 구간에 철도를 새로 까는 사업이다.


시속 250㎞로 정거장은 7개를 계획 중인데 김천역, 진주역은 기존 역을 활용하고 경북 성주군, 경남 합천군,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에는 역을 신설한다.

지난달 공청회에서 국토교통부는 합천읍 인근(합천읍 서산리, 율곡면 임북리)이 합천역사 최적지이며, 제출된 의견을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역사 위치 변경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거창군은 지난달 가조면을시작으로 12개 읍·면 중 7개 읍·면의 남부내륙철도 해인사 역사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하는 등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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