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교수 간 성폭력 묵살 의혹..영남대 부총장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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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 있는 영남대학교에서 여자 교수가 교내 같은 센터에 있던 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센터장이었던 부총장이 보직에서 물러났다.
영남대 관계자는 "A교수가 경찰 조사나 교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총장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오해를 피하려고 의원면직을 요청해 처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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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 "오해 피하려고 본인이 면직 요청"
경북 경산에 있는 영남대학교에서 여자 교수가 교내 같은 센터에 있던 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센터장이었던 부총장이 보직에서 물러났다.
22일 영남대에 따르면 대학은 국제교육부총장인 A교수를 지난 21일 의원면직 처리했다. A교수는 B교수가 지난 2019년 6월 회식 후 자신을 집으로 바래다준 같은 대학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2월 해당 교수를 경찰에 고소했을 때 강요 혐의로 함께 고소됐다.
B교수는 성폭력 피해에 대해 A교수에게 알렸지만 묵살당하고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교수는 B교수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대 관계자는 "A교수가 경찰 조사나 교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총장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오해를 피하려고 의원면직을 요청해 처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경찰서는 B교수의 고소 내용을 토대로 동료 교수의 성폭력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중이다.
경산=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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