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장'에서 발달장애인 자립 돕는다
[KBS 전주]
[앵커]
바깥활동이 쉽지 않은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치유농장'이 전북 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치유농장이 활성화되면,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은 물론, 경제적 자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외곽의 천 제곱미터의 밭.
작물을 심기 위해 다져놓은 땅 한쪽에 감자가 심겨 있습니다.
아직 파종이 이뤄지지 않은 밭에도 구획 별로 팻말이 꽂혀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농사를 지을 '치유농장'입니다.
[임예정/장애인부모회 전주시지회장 : "(발달장애인들이) 집에서 또는 기관에서 지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밖을 나와서 도심 속에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국민 정책 공모를 계기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전주시 등이 발달장애인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마련한 치유농장.
전주시는 치유농장을 통한 영농 체험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발달장애인들이) 영농이 익숙해진다면 영농과 관련된 일자리들을 분야가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구체적인 일자리로 충분히 창출 가능하다고 봅니다."]
치유농장 마련을 위해 유휴 국유지를 제공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전국적으로 치유농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성유/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 "이런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서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치유농장이 발달장애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적 자립을 도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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