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성진 키운다..서울시, 음악영재 150명 교육 지원

2008년부터 배출한 교육생만 1200여명

서울시 음악영재 장학생 콘서트(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작곡을 전공하는 하모씨(22)는 부모님이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어 음악 쪽 진로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씨는 서울시와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의 지원을 받아 입시를 준비했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서울소재 음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음악영재 교육지원 사업' 대상자 150명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음악영재 교육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약 12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 중 113명이 예술학교에 진학했고 187명은 국내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사업은 건국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한다. 선발한 학생에게는 8개월 동안 실기, 레슨, 예술융합교육 등을 지원한다.

건대 산학협력단에서는 전공을 정한 초3~고1 학생을 지원한다. 올해 100명을 선발해 이달 마지막 주부터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27번의 전공 실기교육, 무용 등 표현력을 기르는 예술융합 교육, 악기연주 등 창의성 프로그램, 현직 음악가의 레슨을 받는 '마스터클래스' 등을 들을 수 있다. 연말에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영재콘서트를 개최한다.

숙대 산학협력단은 미래영재 발굴을 위해 전공분야를 정하지 않은 초1~6학년을 교육한다. 올해 50명을 선발해 24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음악 창의성 수업, 국악 기초장단 실기수업, 1대1 기악실기, 예술융합교육, 합창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08년 시작한 음악영재 교육지원 사업이 벌써 14년째를 맞이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학생들이 서울시 지원을 통해 미래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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