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층 '음악영재' 150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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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도 '음악영재 교육지원 사업' 대상자 150명을 선발해 재능이나 잠재력이 있는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08년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시작한 음악영재 교육사업이 벌써 14년째를 맞이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서울시 지원을 통해 음악적 기량을 향상하고 좋은 인성을 가진 서울의 미래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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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올해도 '음악영재 교육지원 사업' 대상자 150명을 선발해 재능이나 잠재력이 있는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제공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음악영재 교육지원 사업을 지난 2008년 시작해 지금까지 약 12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중 113명의 학생이 예술학교에 진학했다. 187명은 국내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부모님의 청각장애로 음악관련 진로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하모(여·22)씨는 "서울시와 건국대학교음악영재교육원이 있었기에 다른 일반가정의 아이들처럼 입시준비가 가능했고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었다"며 "서울시의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2019년 서울소재 음대의 작곡전공으로 입학했고 현재는 오케스트라, 밴드, 현대음악 작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뮌헨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이모(여·26)씨도 "서울시 음악영재교육을 받을 당시 우수학생으로 선발돼 연주하게 된 세종체임버홀에서의 첫 무대경험이 지금 제가 더 큰 무대를 꿈꾸게 된 계기가 됐다"며 "귀국 후에는 서울시와 건국대학교로부터 받은 것처럼 제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음악영재 교육지원 사업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8개월 간 실기, 레슨, 예술융합교육 등 다양한 수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재능을 펼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뒷받침하고 문화예술 글로벌 리더로 양성한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주로 재능 있는 분야의 전공을 정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생들을 지원한다. 올해의 경우 100여 명을 선발했다. 4월 4째 주 정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8개월 간 다양한 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오는 24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2021 서울시 음악영재 교육지원사업' 입학식을 개최한다.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권역별로 균형 있는 미래영재 발굴을 위해 지난해부터 사업에 참여했다. 아직 전공 분야가 정해지지 않은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점 교육해 가장 재능 있는 분야를 구체화해 나가도록 지원한다. 올해 50명 선발을 완료했다. 이미 입학식을 마치고 24일부터 8개월간 수업을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08년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시작한 음악영재 교육사업이 벌써 14년째를 맞이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서울시 지원을 통해 음악적 기량을 향상하고 좋은 인성을 가진 서울의 미래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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