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전문지, 테슬라 운전석 비었는데 경고없어 위험

윤재준 2021. 4. 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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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테슬라가 운전석을 비운채로 주행이 가능한 것이 확인됐다고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츠(CR)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R는 자체 운전 전문가들을 동원해 테슬라의 2020년형 모델 Y차량을 준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으로 달리게 한 결과 운전석이 비어있는데도 경고가 없어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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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서 충돌후 불에 탄 테슬라 차량의 잔해가 견인되고있다.로이터뉴스1
전기차 테슬라가 운전석을 비운채로 주행이 가능한 것이 확인됐다고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츠(CR)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R는 자체 운전 전문가들을 동원해 테슬라의 2020년형 모델 Y차량을 준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으로 달리게 한 결과 운전석이 비어있는데도 경고가 없어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CR은 차량 운전시험장에서 이번 시험 주행을 실시했다며 만약 실제 일반 도로에서 달렸다면 매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행에서 한명은 운전석에, 다른 한명은 뒷좌석에 앉도록 해 주행했다. 운전석 탑승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대신 채워놓기만한 상태로 시속 48km 이하로만 주행했다. 오토파일럿이 운전석의 안전 벨트가 채워져있지 않으면 작동되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CR측은 차량이 달리면서도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는 것과 운전대를 조작하지 않는 것을 감지하지 않았다며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때 반드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맨채 작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서 테슬라 차량이 나무와 충돌해 탑승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계기로 오토파일럿이 크게 주목을 받아왔다.

사고가 난 모델S 차량은 도로에서 이탈해 나무와 충돌해 불에 탔다. 모델S에도 모델Y와 마찬가지로 오토파일럿 기능이 탑재돼있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당국은 운전석에 아무도 없었던 것이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당시 사고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사고가 난 차량이 당시 오토파일럿으로 달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에 그어진 차선이 많지 않아 오토파일럿을 가동시키지 않았을 것으로 머스크는 추정했다.

CR는 현재 완전한 자율주행차량은 판매되지 않고있다며 테슬라가 선전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반박했다.

CR의 차량 시험 이사 제이크 피셔는 테슬라 시험주행 결과 주행 능력은 뛰어나다며 보다 더 효과적인 운전자 모니터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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