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서인국 "박보영, 배울 점 많은 천생 배우" (인터뷰)

[동아닷컴] 서인국이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연출 권영일 극본 임메아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약칭 ‘멸망’)는 사라지는 모든 것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 분)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 분)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 임메아리 작가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권영일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극 중 지독한 운명에 끼어든 뜻밖의 삶에 자신의 연민과 사랑을 바치게 된 특별한 존재 ‘멸망’으로 분한 서인국은 “대본과 캐릭터가 너무 매력 있었다. 특히 ‘사라지는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가 사랑에 빠졌다’는 설정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3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멸망’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서인국은 인간이 아닌 초월적 존재인 멸망 캐릭터 연기에 앞서 “감정의 폭이 항상 고민이었다. 몇 살인지 알 수 없는 멸망의 나이에서 나오는 감정들, 특히 모든 일에 대한 무료함과 냉철함을 억누르며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며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멸망이 멋있고 섹시하고 천진난만하고 귀엽고 서늘한, 모든 매력을 다 갖춘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서인국은 극 중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박보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인국은 “친한 감독님을 통해 박보영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언젠가 같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멸망’으로 함께 하게 돼 좋았고, 함께 해보니 배울 점이 많은 천생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께서 ‘화면에서 멸망과 동경의 케미가 무척 돋보인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서인국은 가장 기대되는 장면으로 멸망이 본업을 하는 장면을 꼽으며 “모든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인 멸망이 본업을 할 때 새롭고 위험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서인국은 “‘멸망’은 굉장히 치명적이고 특별한 판타지 로맨스다. 아름답고 유쾌한 이야기부터 슬픈 이야기까지 모두 담고 있는 만큼 멸망과 동경의 100일 한정 로맨스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멸망’은 ‘나빌레라’ 후속으로 5월 1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