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창업주 "유일한 경쟁자는 삼성..美·中은 상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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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의 창업주 모리스 창(장중머우) 전 회장이 삼성전자를 '유일하고도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
23일 타이베이타임스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창 전 회장은 전날 대만 경제일보가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삼성전자는 웨이퍼 제조 분야에서 TSMC의 유일하고도 강력한 경쟁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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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의 창업주 모리스 창(장중머우) 전 회장이 삼성전자를 '유일하고도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
23일 타이베이타임스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창 전 회장은 전날 대만 경제일보가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삼성전자는 웨이퍼 제조 분야에서 TSMC의 유일하고도 강력한 경쟁자"라고 말했다.
창 전 회장이 삼성전자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삼성이 예전엔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이젠 두려운 경쟁 상대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은 이유로는 한국은 대만과 유사하게 제조업 부문이 활발하고, 경쟁력있는 인재풀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은 TSMC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창 전 회장은 "미국은 이미 수십년 전에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대신 연구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자금을 늘리고 있지만 생산 비용이 대만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경쟁자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인텔의 파운드리 진출 소식에도 회의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창 전 회장은 "중국 역시 20여년동안 정부가 국내 기업 육성을 위해 수백억 달러를 지출했지만, 반도체 제조 공정은 TSMC보다 5년 이상 뒤떨어져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SMC가 이끄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분쟁 사이에서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성스러운 보호책'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가 대만 국민의 생계와 경제, 국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 파운드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TSMC의 지난해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671조1600억원)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기업실적 설명회에선 설비 투자를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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