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쓰나미' 인도, 넘치는 시신 태울 나무가 동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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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사망자가 쇄도함에 따라 대규모 화장이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델리에 거주하는 니티시 쿠마르는 화장터에서 자리를 찾는 동안 거의 이틀 동안 사망한 모친의 시신을 집에 둘 수밖에 없었다.
지난 24시간 동안 306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델리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화장터의 부족으로 인해 시신을 대량 매몰하거나 화장하는 임시 시설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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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사망자가 쇄도함에 따라 대규모 화장이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델리에 거주하는 니티시 쿠마르는 화장터에서 자리를 찾는 동안 거의 이틀 동안 사망한 모친의 시신을 집에 둘 수밖에 없었다.
그는 22일 모친을 델리 북동부 시마푸리의 한 화장장 인근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대량 화장 시설에서 화장했다.
쿠마르는 마스크를 쓰고 장작더미에서 나오는 연기 사이로 눈을 가늘게 뜨고 "나무가 동이 난 화장터도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전날 하루 31만 4835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2차 확산으로 인해 전염병에 취약한 인도의 보건 인프라는 타격을 입었다.
병원에서 의료용 산소 공급이 부족해진 델리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2만6000명을 넘는다.
지난 24시간 동안 306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델리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화장터의 부족으로 인해 시신을 대량 매몰하거나 화장하는 임시 시설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영리 의료 시설을 운영하는 지텐더 싱 슌은 목요일 오후 현재 60구의 시신이 주차장 임시 시설에서 화장됐으며 15명의 시신이 아직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차 확산세의 절정기에는 하루 동안 최대 18구, 보통 때는 하루 평균 8~10구를 화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오직 자기 자신만 가족을 구할 수 있다. 우리는 혼자다"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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