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우리금융지주, 1만6000원까지 오른다.."올해 이익 2조원 전망"

고은빛 2021. 4.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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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두면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6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연결 순이익 2조9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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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6716억원으로 '사상 최대'
2분기도 6000억원대 전망..비은행 이익비중 확대
"오버행 리스크에도 현재 저평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두면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전날보다 100원(0.95%) 오른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우리금융지주는 3.45% 강세로 마감했다. 

1분기 깜짝실적을 거둔 영향이다.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6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예상치(5608억원)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예상보다 순이자마진(NIM)의 상승 폭이 컸고, 비이자이익이 견조했던 영향이다. NIM은 전분기 대비 0.06%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5.7%나 증가했다. 이에 그룹 전체 NIM도 1.60%를 기록하면서 전분기보다 0.07%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3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었다. 아주캐피탈이 연결실적으로 반영된 효과(200억언)과 자산관리 영업 회복, 유가증권이익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규모도 늘었다.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72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1% 늘었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은 350억원으로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종금도 31% 늘어난 17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연결 순이익 2조9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도 6067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자이익 증가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수적으로 유가증권매각이익 축소를 감안해도 2분기 3000억원을 상회하는 비이자이익을 예상한다"고 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15일 블록딜을 통해 우리금융캐피탈 지분율을 87%까지 확대했다"며 "캐피탈과 더불어 카드와 종금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비은행 이익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상승세도 점쳐진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목표가를 1만6000원으로 높였다. 키움증권은 1만5500원을 제시했으며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도 1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정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이후 은행간 경쟁 환경이 은행에 우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가 상승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매물 부담(오버행) 리스크에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의 주식 1530억원어치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한 바 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9로 지방은행주와 비슷한 밸류에이션"이라며 "오버행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로 판단, 업종 최선호주(톱픽)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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