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오랜만에 펼쳐진 레스터의 '반코트 게임' (레스터 vs WBA)

이솔 기자 2021. 4. 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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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로 결의를 다진 걸까? 레스터 시티가 격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WBA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 레스터시티의 홈 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스터 시티(레스터)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의 경기에서는 레스터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0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WBA는 첼시, 사우스햄튼(소튼)을 역습으로 공략하며 각각 5-2, 3-0이라는 큰 점수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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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공식 트위터

[MHN스포츠 이솔 기자] 패배로 결의를 다진 걸까? 레스터 시티가 격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WBA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 레스터시티의 홈 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스터 시티(레스터)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의 경기에서는 레스터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0 승리를 거두었다.

기세 상으로는 레스터보다 WBA의 승리를 예측할 수 밖에 없었다. 2연패를 기록하던 레스터는 맨시티와 웨스트햄에게 수비 뒷공간을 계속 공략당하며 '속도전'에서 밀렸다.

반면 WBA는 첼시, 사우스햄튼(소튼)을 역습으로 공략하며 각각 5-2, 3-0이라는 큰 점수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레스터에서는 기존 명단대로 켈리치 이헤아나초와 제이미 바디가 최전방을, 제임스 메디슨이 뒤를 받치는 삼각편대를 구상했다.

포메이션은 3-4-1-2를 채택했으나, 양측면 미드필더들이 실질적으로 공격진으로 올라서며 공격시에는 5-0-5 진형을 펼쳤다.

WBA는 핵심선수인 마테우스 페레이라가 최전방 공격수 음바예 디아뉴의 뒤를 받치는 4-4-1-1을 선택했다. 공격보다는 선수비 후역습을 노린 '두 줄 수비' 전술이었다.

'단단한 수비 후 날카로운 역습'을 노릴 줄 알았던 WBA가 수비에서 연거푸 무너졌다.

사진=제이미 바디 공식 트위터

전반전에만 세 골이 나왔다. 

전반 23분의 첫 골은 WBA 수비의 뒷공간을 노린 패스로부터 시작되었다. 중앙에서 뿌려진 패스가 WBA의 오카이 요쿠슬루와 코너 타운젠드 사이를 가르며 티모시 카스타뉴 선수에게 공급되었다.

수비 뒷공간에서 공을 받은 카스타뉴는 이를 바디에게 차기 좋은 속도로 연결, 바디는 논스톱 슛으로 잘 차려진 밥상을 먹었다.

요크슬루가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잘라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으나, '설렁 설렁'뛰는 바람에 공이 카스타뉴에게 연결된 것이 컸다.

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유튜브

전반 26분의 두 번째 골은 명백한 WBA의 실수였다.

'매트 필립스'가 레스터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의 낙하지점을 예측하지 못해 공에 맞았고, 공은 그대로 조니 에반스의 머리로 향했다.

이번에는 상대선수가 차려준 밥상을 조니 에반스는 감사하게 떠먹었다.

사진=레스터 시티 공식 유튜브

마지막 세번째 골은 전반 36분 만들어졌다. 레스터의 주 공격 루트인 바디와 이헤아나초의 콤비 플레이가 이루어졌다.

바디가 '프리 롤'처럼 측면에서 공을 받고 중앙으로 드리블을 시작했다. 

이헤아나초는 골문 앞에 대기하며 바디의 패스를 기다렸는데, 대인 마크가 없는 완벽한 기회가 발생했다.

패스를 받은 이헤아나초는 오른발에서 왼발로 슛을 찰 준비를 했다. 이 과정까지 아무런 방해가 없었고, 결국 편한 슈팅으로 가볍게 골을 기록했다.

샘 앨러다이스가 지난 경기에서 말했던 '완벽한 수비'는 온데간데없이, 전반만에 3골을 허용한 WBA는 이후 동력을 잃은 듯 '반코트 게임'을 당하며 경기를 패배했다.

점유율은 73%-27%, 슈팅은 17-4, 패스 회수는 706-255로 레스터가 기록 상으로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로 3위 레스터는 승점 59점으로 맨유(2위)와는 7점, 첼시(4위)와는 4점의 점수차를 벌리며 안정적으로 3위에 안착했다.

반면 WBA(19위)는 번리(17위)와 9점차이를 유지하며 다음 시즌을 챔피언십에서 보낼 확률이 더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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