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위구르족 탄압 '집단 학살' 규정..중국 "새빨간 거짓말"

정준형 기자 2021. 4. 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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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집단 학살'로 규정하고 영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하원은 신장 위구르족이 '인류에 대한 범죄'와 집단 학살로 고통받는다고 적시하고, 영국 정부에 국제법 동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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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집단 학살'로 규정하고 영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하원은 신장 위구르족이 '인류에 대한 범죄'와 집단 학살로 고통받는다고 적시하고, 영국 정부에 국제법 동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 통과와 관련해 영국 보수당 누스 가니 의원은 "신장에서 나온 증거는 집단 학살의 기준들을 모두 충족했다"면서 "전기 충격과 채찍질 등 잔인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의회가 위구르족 탄압을 집단 학살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대해 중국 외교부의 자오리젠 대변인은 "신장에서 집단학살이 이뤄진다는 주장은 중국에 반대하는 세력이 만들어낸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중국 정부와 신장의 각 민족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도 "신장에 집단학살이 있다는 비난은 황당무계한 세기의 거짓말로 중국 인민에 대한 모욕이며,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준칙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면서 영국을 향해 "즉각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장 자치구에서는 위구르족을 포함해 이슬람 소수민족 100만여 명이 중국 정부에 의해 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등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집단 학살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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