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 이상 불만족 온라인수업, 만족도 꼴찌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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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초중고 일선에서는 등교수업과 온라인수업을 병행한 지 1년이 됐다.
이 가운데 초등 학부모들은 온라인수업 중 과학 과목에 가장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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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29.5%가 온라인수업 중 '과학' 과목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만족하는 과목으로는 26.5%가 '국어'를 꼽았다.
온라인 수업에서 불만족한 과목으로는 1위 과학 29.5%, 2위 수학 24%, 영어 14.5% 순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가 높은 과목으로는 국어가 26.5%로 가장 높았고, 영어 23%, 수학 17% 순이었다.
온라인 과학수업의 불만족 이유로는 과학 실험을 직접 진행할 수 없는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과학 과목은 직접 실험하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온라인수업에서는 실험 영상으로 대체되거나 이론수업만으로 진행돼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어는 온라인수업을 통해 발표나 토론 등 쌍방향 수업이 가장 원활한 과목으로 꼽았다. 또 한글 읽기와 듣기, 쓰기로 수업 부담감이 적다는 의견도 있었다.
학교 온라인수업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온라인수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불만족 46%, 매우 불만족 7%으로 총 53%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만족 29%, 매우만족 4%, 보통 14%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과목과 교사마다 수업의 질 편차가 크고 수업 시간은 짧은 반면 과제 양이 많다는 점을 불만족 이유로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 끊김 등 잦은 오류 발생과 스마트기기 노출 시간이 길어 체력과 시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학교 온라인수업의 어려운 점으로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수업이나 과제를 직접 챙길 부분이 늘어난 것을 꼽았다. 응답자의 32%가 학부모의 학습 관여도 증가를 꼽았으며, 24시간 자녀 케어 22%, 자녀의 학력 저하 16%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자기주도학습은 39%가 높아졌다고 답변했으며, 44%가 자녀 학습량이 많아졌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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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deux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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