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적시장 최대어? 슈어저, '2017 벌랜더' 돌풍 재현할까

안형준 2021. 4. 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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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가 벌랜더의 뒤를 따르게 될까.

MLB.com은 슈어저가 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며 "슈어저는 올시즌 3,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인)7월 말에 그를 영입한다면 잔여연봉이 약 1,200만 달러 정도가 남는다. 부담스러운 금액인 만큼 슈어저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팀은 제한될 것이다"며 "슈어저를 영입한다면 2017년 벌랜더를 영입한 휴스턴과 같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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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슈어저가 벌랜더의 뒤를 따르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월 23일(한국시간) "맥스 슈어저(WSH)가 제 2의 저스틴 벌랜더(HOU)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커리어 이야기는 아니다. 벌랜더가 더 일찍 데뷔해 먼저 더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슈어저(3회)는 벌랜더(2회)보다 더 많은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벌랜더와 나란히 섰다. 두 투수의 커리어는 이미 나란히 위대한 경지에 올랐고 비교는 의미가 없다.

MLB.com은 커리어가 아닌 트레이드를 언급했다. 올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슈어저가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가 될 수 있다는 것. 2017년 여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해 그 해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벌랜더의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슈어저는 올시즌 최고의 모습으로 초반을 보내고 있다. 4경기에 선발등판해 25이닝을 투구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 33탈삼진을 기록했다. 여름이면 37세가 되는 1984년생 노장이지만 워싱턴 입단 초반의 강력함을 떠올리게 하는 맹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슈어저의 선전 속에서도 워싱턴은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초 팀을 덮친 코로나19 이슈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후안 소토의 부상 등 여러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강한 전력을 가진 팀들이 많은 만큼 전망이 밝지는 않다.

MLB.com은 슈어저가 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며 "슈어저는 올시즌 3,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인)7월 말에 그를 영입한다면 잔여연봉이 약 1,200만 달러 정도가 남는다. 부담스러운 금액인 만큼 슈어저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팀은 제한될 것이다"며 "슈어저를 영입한다면 2017년 벌랜더를 영입한 휴스턴과 같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벌랜더는 2017시즌 휴스턴 이적 후 5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고 그해 포스트시즌에서도 6경기(5GS) 36.2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21의 빼어난 활약으로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다만 벌랜더는 트레이드 당시 잔여 계약이 남아있었지만 슈어저는 예비 FA라는 차이점이 있다.

MLB.com은 슈어저의 예상 행선지로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등 5개 팀을 꼽았다. 양키스와 에인절스는 올시즌 성과에 누구보다 목마른 팀들이고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슈어저의 고향 팀이고 오클랜드는 의외의 이름이지만 존 레스터를 영입해 포스트시즌을 노린 전력이 있다.

과연 최고의 투수인 슈어저가 올여름 유니폼을 갈아입게 될지, 벌랜더와 같은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같은 팀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슈어저가 2017년 벌랜더와 같은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자료사진=맥스 슈어저)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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