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회장, 슈퍼리그 잔류 천명한 바르셀로나에 징계 예고
[스포츠경향]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유러피언 슈퍼리그 잔류를 천명한 바르셀로나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체페린 회장은 23일 슬로베니아의 ‘24ur’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나를 실망시킨 클럽”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프로젝트(슈퍼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잘못된 판단이라고 확신했다”며 “세계 최고의 스포츠 클럽인 우리는 항상 선두에 있어야 한다”며 슈퍼리그 잔류 의지를 알렸다. 슈퍼리그 창립 멤버들의 대부분이 슈퍼리그 참가를 철회한다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다.
슈퍼리그는 전날인 22일 유벤투스가 슈퍼리그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창립 멤버 12팀 중 스페인 최고의 라이벌이라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만 남은 상태다. 사실상 슈퍼리그가 와해됐다는 평가가 나온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잔류 의지를 밝힌 것은 의아할 따름이다.
체페렌 회장은 “(가장 먼저 슈퍼리그 탈퇴 의사를 밝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하고 싶다. 이 부분을 앞으로도 고려하겠다”면서 “그들은 실수를 인정했고, 우리는 모두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나를 실망시켰다”고 경고했다.
체페린 회장은 슈퍼리그 참가를 표명한 클럽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이 클럽들이 우리가 주관하는 대회에 다시 참가하고 싶다면, 우리와 긴밀한 관계를 되찾아야 한다. 법률 검토를 하는 단계이기에 현재는 자세하게 밝히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체페린 회장은 바르셀로나가 슈퍼리그를 포기하지 않는 원인을 재정난에서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선수들의 인건비가 문제되자 슈퍼리그에서 돌파구를 찾았다는 이야기다. 체페린 회장은 “(후안) 라포르타는 최근 바르셀로나 회장직에 선출돼 재정 상황으로 큰 압력을 받고 있다.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임금을 지불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난다. (슈퍼리그 합류를 거부한) 바이에른 뮌헨을 보라. 그들은 빚이 없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과 한스 요아힘 바츠게 도르트문트 회장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바르셀로나의 주장대로라면) 그들은 슈퍼리그에 가장 먼저 합류해야 했지만, 거꾸로 UEFA를 도왔다. 파리 생제르맹의 나세르 엘-켈라이피 회장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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