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팁]신한운용, 국내 1호 정책형 뉴딜 인프라펀드 출시

신재생 ESG 펀드..지역주민과 발전수익 공유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23일 국내 1호 정책형 뉴딜인프라펀드인 ‘신한 그린뉴딜에너지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가 설정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대형 은행 및 보험사들로 구성된 민간자본 2050억의 모집을 완료했고, 산업은행 및 성장금융 투자금 369억원을 합쳐서 총 2419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앞서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지난해 12월 29일 ‘2021년 정책형 뉴딜펀드(인프라)’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발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기존 친환경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운용역량을 인정받아 3월 8일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신한 그린뉴딜 3호 펀드의 최초 투자 자산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일대에 4.3메가와트(MW)터빈 14기 총 60.2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다. 펀드 투자규모는 약 800억원이다.

이 사업은 한국남부발전과 20년간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전력시장가격의 변동성을 헤지했다. 경북 봉화군의 우수한 풍황자원을 활용한 점도 사업 수익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신재생발전사업으로 진행예정인 바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과 지자체, 지역주민간 우수한 협업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자산운용 인프라운용센터는 현재 국내에서 약 1조5000억원 이상의 펀드약정을 통해 태양광·신재생에너지에 약 430MW, 태양광연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에 321메가와트시(MWh)를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정책형 뉴딜인프라 펀드를 시작으로 세제혜택이 있는 공모형 뉴딜인프라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차원에서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지속가능경영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더욱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