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바이든 정부 세금 폭탄에 '휘청'

박종원 2021. 4. 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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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가 대규모 정부 지출을 위해 고소득자의 자본(양도)소득세를 2배로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증시는 개장 초기만 하더라도 보합세를 보였으나 바이든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에 증세 발표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추락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보도에서 바이든이 취임 3번째 대규모 지출 계획인 '미국가족계획' 법안을 발표하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안을 첨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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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가 대규모 정부 지출을 위해 고소득자의 자본(양도)소득세를 2배로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41포인트(0.94%) 떨어진 3만381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38.44포인트(0.92%) 내린 4134.9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1.80포인트(0.94%) 내린 1만3818.4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는 개장 초기만 하더라도 보합세를 보였으나 바이든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에 증세 발표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추락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보도에서 바이든이 취임 3번째 대규모 지출 계획인 ‘미국가족계획’ 법안을 발표하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안을 첨부한다고 전했다. 미국가족계획은 육아 및 교육에 1조달러(약 1120조원)를 투입하는 정책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노출된 증세안을 살펴보면 바이든 정부는 연소득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 고소득자의 자본소득세를 현재 20%에서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증세안은 고소득자의 주식 투자에 막대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동시에 한계소득세율도 기존 37%에서 39.6%로 올릴 계획이다.

미 투자사 크레셋캐피털의 잭 앨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매체 CNBC방송을 통해 "소득이 높은 장기 투자자들은 상당한 비용을 치를 수밖에 없다"며 "이 계획이 내년 법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해당 투자자들이 올해 주식을 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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