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길라잡이]베트남, 숲을 보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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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투자는 4가지 관점(시가총액, 기대수익률, 외국인 이탈, 트렌드 변화)에서 종목 선정이 더욱 중요해졌다.
종목 선정이 어렵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현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다이아몬드 ETF(티커: FUEVFVND)도 좋은 대안이다.
외국인 투자 제한 완화는 시간문제로 2023년 베트남 주식시장의 신흥지수(MSCI, FTSE) 편입이 예상되며, 그 사전 단계로 외국인지분한도(FOL) 소진 종목의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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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투자는 4가지 관점(시가총액, 기대수익률, 외국인 이탈, 트렌드 변화)에서 종목 선정이 더욱 중요해졌다. 종목 선정이 어렵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현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다이아몬드 ETF(티커: FUEVFVND)도 좋은 대안이다. 개별 종목은 톱다운 관점에서 경기 회복 및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의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 은행, 부동산, 소재, 소비재 업종이 대표적이다. 바텀업 관점에선 기업 실적이 우상향하고, 최근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으며, 과거 대비 또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고르게 충족하는 10종목(은행: BID, CTG, 부동산: VHM, KBC, NLG, 소재: HPG, HSG, DCM, 소비재: SAB, 유틸리티: GAS)도 투자에 참고하기 바란다.
베트남 1분기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VN지수는 경기 회복, 베트남 중앙은행 통화정책, 대출 확대정책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해 올해에만 15% 상승하며 지난 2018년 4월 고점을 경신했다. 증시 체질이 개선됐고,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격차(12개월 선행 P/E 기준 20.2배 vs. 15배)가 크다는 점에서 동일선상에서의 비교는 지양해야 한다.
그렇다고 가격 부담을 해소한 것은 아니다. 베트남 3대 증시(호찌민, 하노이, 업콤)의 시가총액은 올해 명목 GDP 7% 성장을 가정 시 90%로 사상 최고치다. VN지수 시가총액 상위 60위권(총 시가총액 88%)의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종목별 편입비중으로 가중한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은 3% 수준이다. 여기에 프런티어 마켓의 높은 변동성,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지속된다는 점도 리스크다.
다만, 지난 2017년 이후 VN지수보다 절대 지수가 낮았던 VN30지수가 201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격차를 줄이기 시작해 올해 2월 이후 VN지수를 역전한 점은 큰 변화다. VN30지수의 성장은 다이어몬드 ETF의 비중 확대를 제안한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외국인 투자 제한 완화는 시간문제로 2023년 베트남 주식시장의 신흥지수(MSCI, FTSE) 편입이 예상되며, 그 사전 단계로 외국인지분한도(FOL) 소진 종목의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통상 FOL 소진 종목은 외국인 매매 가능 종목 피어보다 가격 매력도가 높아 지금과 같은 가격 부담이나 외국인 매매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VN30지수 내 FOL이 소진된 7종목의 편입 비중은 31%로 VN지수 대비 3배 가량 높고, 지난해 7월 이후 성과는 나머지 23개 종목을 약 20%포인트 상회한다. 동 7종목은 다이아몬드 ETF가 추종하는 다이아몬드 지수에도 모두 편입돼 있는데,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연초 이후 다이아몬드 지수 성과는 22%로 VN지수를 10%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
현재 외국인 증시 참여율이 20% 초반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현지 투자자가 이끄는 증시는 강한 변동성을 불러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때 정책과 실적에 기반한 업종 및 기업 투자는 변동성을 이겨낼 것이다.
이창민 KB증권 WM스타자문단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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