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등 국제대회 엔트리, 23인 → 25인으로 확대?

한만성 2021. 4. 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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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열리는 EURO 2020을 비롯해 앞으로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 출전하는 팀별 선수단을 기존 23인에서 25인으로 늘리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UEFA가 EURO 2020 등 국제대회에서 선수단 인원을 확대하면,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 등의 규정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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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사령탑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반대'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여름 열리는 EURO 2020을 비롯해 앞으로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 출전하는 팀별 선수단을 기존 23인에서 25인으로 늘리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22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팀별 엔트리를 25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UEFA가 EURO 2020 등 국제대회에서 선수단 인원을 확대하면,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 등의 규정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잉글랜드, 독일 축구협회 등은 선수단 확대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반대 목소리를 내는 대표적인 인물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다. 그는 팀별 선수는 23명으로도 충분하다며 인원을 늘린다면 오히려 선수단 관리가 더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 등은 선수단 인원을 늘린다면 실질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더 늘어나게 되며 이는 감독과 선수 사이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며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거듭하며 4강에 오르며 총 일곱 경기를 치렀으나 대니 웰백, 게리 케이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단 한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와 반대로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은 국제대회 팀별 엔트리를 25인으로 늘리자는 제안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프랑크 데 부르 네덜란드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은 대회를 치르며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 등에 대비해 엔트리에 더 많은 인원을 확보해두는 게 팀을 이끄는 데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UEFA는 엔트리 확대 외에도 EURO 2020 기간 중 특정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를 대체 자원으로 발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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