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성능과 실용성 다 잡았다"..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이균진 기자 2021. 4.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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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적응하니 차선 변경도 쉬워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사진제공=현대차)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사전계약만 4만대가 넘는 계약에 성공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시승했다. 주행성능은 물론 실용성까지 만족스러웠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야외주차장에서 '아이오닉5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승 차량은 롱레인지 2WD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복합전비 4.9km/kWh)이다. 가격은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5891~5910만원 정도다.

시승구간은 스타필드 하남 야외주차장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 더드림핑, 서울시 강동구 현대 EV스테이션 가동을 거쳐 스타필드 하남으로 돌아오는 74.9㎞다. 차량은 충전 상태 73%가 충전된 상태에서 출발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모델로, 세계 최초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429㎞, 최고출력은 225kW, 최대토크는 605Nm이다.

현대차 포니의 디자인을 계승한 아이오닉5 외관은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 눈에 띈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것으로, 전조등과 후미등, 휠 등에 적용됐다.

© News1 김진환 기자

실내는 12.3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일체형으로 길게 뻗어 시인성도 훌륭하다. 실내 터널부를 없앤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적용해 변속기가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적응되니 다이얼식이나 버튼식 변속기보다 편리했다.

콘솔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콘솔에 팔을 올리고 운전하는 편이라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조금 더 앞으로 이동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오닉5를 주행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사이드미러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사이드미러 자리에 카메라가 있다. 좌우 측면은 1열 도어에 장착된 모니터를 통해 봐야 한다.

주행 초반에는 상당히 어색했지만 금방 적응됐다. 차선을 변경할 때, 모니터에 노란색과 빨간색 줄이 표시된다. 후방 차량과의 거리를 알려주기 때문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다만 출퇴근길이나 시내주행에서 좁은 간격에서 차선 변경을 시도할 때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증강 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인상적이다.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내비게이션 화면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용하다. 후측방 경고 표시도 나타나는 점도 좋다.

아이오닉5는 시동이 걸린 줄도 모를 정도로 조용하다. 실제 주행 중에도 훌륭한 정숙성이 돋보인다. 주행성능도 나쁘지 않다. 우리나라는 지난 17일부로 시행된 안전속도 5030 제도에 따라 도심 일반도로에서 차량 최고속도는 시속 50㎞다. 아이오닉5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50㎞까지 빠르게 도달해 답답함이 덜한 느낌이다. 고속도로에서의 가속도 나쁘지 않다. 고속 주행 시 힘이 약하다는 느낌은 없다.

29.4㎞를 달려 더드림핑에 도착하니 배터리 잔량은 65%로 표시됐다. 8% 가량 소비된 셈이다.

© 뉴스1 이균진 기자

더드림핑에는 아이오닉5의 V2L(Vehicle To Load)을 활용해 차박 콘셉트로 차량이 전시돼 있었다. V2L은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차량 전기로 노트북을 연결해 사용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도 끊김이 없었다. 2열 시트를 접었는데 완전한 수평은 아니었다.

돌아오는 길에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을 방문했다. 배터리 잔량은 58%로 표시됐다. 이날은 차량이 많아 70%까지만 충전할 수 있었다. 12%를 충전하는데 6분이 걸렸다. 충전을 완료한 후 다시 스타필드 하남으로 돌아왔다. 74.9㎞를 달렸고, 전비는 6.2km/kWh였다.

아이오닉 5의 롱레인지 모델 가격은 개소세 인하혜택 적용 후 익스클루시브가 4980만원, 프레스티지가 5455만원이다.

전기차는 올해 말까지 개소세 300만원, 교육세(개소세의 30%) 90만원, 부가가치세(개소세+교육세의 10%) 39만원을 포함해 최대 429만원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기차 구매보조금(국고 800만원 +서울시 400만원)을 지원받으면 익스클루시브 실구매가는 3780만원까지 낮아진다. 프레스티지도 가격이 4255만원으로 떨어진다.

충전 중인 아이오닉5(사진제공=현대자동차) © 뉴스1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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