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눈 마주쳐서"..70대 무차별 폭행 20대 검거

신민우 2021. 4. 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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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70대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거구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을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한데요.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어제(22일) 오후 3시쯤, 70대 남성이 젊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해자는 아파트 거주자인 20대 남성 A씨였습니다.

피해자의 부상 정도가 심해 현장에 구급대원도 출동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신고 내용이) 폭행당해서 쓰려져 기절했다고 함…"

A씨가 할아버지뻘인 B씨를 폭행한 이유는 눈이 마주쳤다는 게 전부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키가 190cm가 넘는 거구로,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대 남성의 폭행은 주위에 있던 4명이 말리는 와중에도 계속됐고, 20여 분 뒤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멈췄습니다.

<목격자> "힘이 장사에요. 키가 거의 한 190이 넘었죠…사람살려! 그게 마지막 소리에요. 처음이자 마지막 소리…세상에 그런 광경을 처음 봤다니까."

B씨는 안구 주변이 함몰되고 팔 여러 곳이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부상 정도에 따라 혐의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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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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