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슈퍼리그 성명문 발표, 탈퇴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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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슈퍼리그 참가 의사를 재차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성명문을 통해 "슈퍼리그의 창립 멤버 중 한 팀으로 이 프로젝트의 일부분이 되는 기회를 거절하는 것은 역사적 과오일 것이라는 확신에서 참가를 결정했다"라면서 슈퍼리그 참가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12개 팀 중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한 10개 팀이 무더기로 참가 의사를 철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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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슈퍼리그 참가 의사를 재차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성명문을 통해 “슈퍼리그의 창립 멤버 중 한 팀으로 이 프로젝트의 일부분이 되는 기회를 거절하는 것은 역사적 과오일 것이라는 확신에서 참가를 결정했다”라면서 슈퍼리그 참가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유럽 슈퍼리그는 미국 JP모건사의 막대한 투자로 설립됐다. 무려 60억달러, 한화 약 6조 7000억원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재정적으로 힘들어진 구단들에게 큰 규모의 자금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안을 받은 구단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이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인터 밀란과 AC밀란, 유벤투스까지 12개팀이 참가 의사를 전달했다. 슈퍼리그는 이후 3개 팀을 추가로 참여시키고 매 시즌 성적별로 5개 팀을 합류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현재 슈퍼리그는 와해 위기에 놓여있다. 12개 팀 중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한 10개 팀이 무더기로 참가 의사를 철회한 것. FIFA가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월드컵 등 FIFA 주관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경고했고, UEFA와 EPL, 라리가 등도 나머지 구단들이 모여 슈퍼리그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거센 반발이 계속되자 대부분의 구단들은 참가 의사를 철회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탈퇴 대신 ‘유보’를 택했다. 바르셀로나는 성명문을 통해 “현재의 사회경제적 분위기를 봤을 때, 전세계 팬들에게 제공되는 품질(경기력)과 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세계축구의 재정적인 지속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을 보장하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라면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클럽 중 하나로써 우리의 의도는 항상 선두에 있으며, (슈퍼리그 참가는) 클럽의 정체성과 스포츠, 사회, 제도적 정신을 확립하는데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최근 축구계의 슈퍼리그 반대 반응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대중의 반응을 감안할 때, 우리는 이 반응의 이유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라면서도 "슈퍼리그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객관적 사실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당한 압박과 협박의 기준에 따라 필요한 성찰과 토론 과정이 성립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라고 이야기했다. FIFA를 비롯한 각종 연맹과 리그 사무국의 경고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아울러 “구단은 이 문제로 인해 제기된 중요성과 관심을 완벽하게 인식하고 최대한의 투명성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항상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며 구단 지지자들과 일반 대중의 이해와 존경, 인내심을 요구한다”라며 이번 결정에 대한 팬들의 이해를 요구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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