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마다 대박나더니..현대차·기아 코로나 뚫고 눈부신 실적 반등

최석환 기자 2021. 4. 2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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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침체에 빠진지 1년만에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이란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총 100만281대의 신차를 팔았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쇼크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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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SUV 'GV80'/사진제공=현대차그룹
(서울=뉴스1) = 기아자동차가 18일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온라인 런칭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로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됐으며,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로 고객에게 최상의 프리미엄을 선사하는 차량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기아차 제공) 2020.8.18/뉴스1

현대차·기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침체에 빠진지 1년만에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이란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분기 매출액이 43조9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조7330억원, 2조5572억원으로 각각 108.9%, 212.4% 급증했다.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더해 해외 주요 시장의 판매 회복세가 뚜렷해진 덕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및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등 고부가 차량과 각 브랜드별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총 100만281대의 신차를 팔았다. 지난해 1분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 판매 및 수출 부진 여파로 9년여만에 처음으로 분기판매 100만대를 하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내수시장 선전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이 해외(81만4868대)에선 9.5% 늘어났지만 내수(총 18만5413대)에선 16.6%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유럽 등 일부시장의 경우 판매 약세가 나타났지만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회복세가 이를 상쇄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30년만에 사명까지 바꾸고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 기아의 성장세도 눈부셨다. 쏘렌토·카니발·K5 등 볼륨(인기)모델의 잇따른 흥행몰이로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42.2%를 기록하며 현대차(91.8%)를 압도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도 현대차를 넘어섰다. 판매량 성장세가 이를 뒷받침했다. 기아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6.4% 늘어난 68만9990대(내수 13만75대+ 해외 55만9915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11.4%, 해외에서 5.3% 각각 증가했다.

다만 깜짝 실적 분위기가 2분기까지 지속될진 불투명하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쇼크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환율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요인 역시 우려 요소다. 반도체 품귀 사태로 인한 감산은 이미 진행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대체소자 확보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수익 차종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투싼과 싼타페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 환경규제에 대비한 차종들을 , 기아는 RV(레저용 차량) 모델과 중대형 세단 'K8' 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아이오닉 5와 EV6로 전기차 대중화에 사활을 건다는 계획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이슈에서 가장 어려운 시점은 5월이 될 것"이라며 "4월까진 이전에 쌓아둔 재고 효과를 봤는데 그런 부분이 바닥이 되는 게 5월"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단단한 수요와 신차효과 등을 통해 5~6월 밀린 수요를 3분기 이후엔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기 부침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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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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