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청소년에 스마트팜 교육.. 진로 폭 넓힌다

김명성 기자 2021. 4. 23. 03: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일문화연구원, 탈북민 학교에 최첨단 스마트 영농 기기 설치
/통일문화연구원

“저렇게 농사를 짓는다고요?” 22일 서울 중구 여명학교 교실에 모인 청소년들이 서로 얼굴을 보며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형 마트 음료수 진열기처럼 생긴 밀폐형 기기 안에 새싹 70여 포기가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로 자라고 있었다. 한 청소년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스마트팜 업체 관련자가 “이게 바로 스마트팜(농장)의 힘”이라며 웃었다.

여명학교는 탈북민 청소년들이 다니는 대안 학교다. 이날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는 여명학교 학생들을 위해 스마트팜 기기를 설치하고, 설명회를 열었다. 통일문화연구원과 매일경제, 팜에이트, 통일과나눔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한 행사였다. 여명학교는 올해 스마트팜과 정보통신 기술(ICT)을 융합한 공동 교육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여명학교에 최첨단 스마트 영농 기기를 설치하고 학생들 체험 교육을 하게 된 것이다.

스마트팜 재배기로 상추, 부추 등 식물 24종(種)을 키운다. 여명학교 학생 70여 명은 학교에 설치된 스마트팜 장비뿐 아니라 스마트팜 공장을 찾아 체험 학습도 하게 된다. 여명학교 관계자는 “16주 정도 교육을 거치면 스마트팜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통일문화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해밀학교 등으로 스마트팜 체험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