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 정상, 화상으로 기후 정상회의..온실가스 감축 한목소리

김정원 kcw@mbc.co.kr 입력 2021. 4. 23. 01:49 수정 2021. 4. 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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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0개국가량의 정상들이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화상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미국이 기후변화 대처를 그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노력과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해온 바이든 대통령의 주도로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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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전 세계 40개국가량의 정상들이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화상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미국이 기후변화 대처를 그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25년까지 26~28% 낮추겠다는 목표보다 매우 공격적인 수치로서, 국제적 노력을 배가하기 위한 미국의 솔선수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나. 그는 기후변화를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라고 규정하고 기후변화 대응은 "도덕적으로, 경제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요국 정상들도 바이든 대통령에 호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개막 연설 후 정상 중 첫 연설자로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더불어 세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국과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지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중국의 장기 목표를 다시 한번 상기했지만, 새로운 목표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날 회의는 화상이긴 하지만 갈등을 겪는 미중 정상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시 주석은 기후변화 외 주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한다는 목표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이 기후정치에서 협력하기 위해 되돌아온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매우 분명하고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판을 뒤집는 발표에 정말 흥분됐다"며 "미국을 앞자리로 복귀시킨 것도 고맙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노력과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해온 바이든 대통령의 주도로 성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첫날 이 협약에 재가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영국에서 예정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향후 10년간 새로운 목표를 채택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김정원 기자 (kcw@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157698_34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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