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 자수 권하는 친구 이서준 죽였나..이희준 '혼란'(종합)

서유나 2021. 4. 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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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서준이 이승기에게 자수를 권했으나 곧 사망했다. 이희준은 둘 사이 수상한 정황을 발견하곤 혼란의 눈빛을 보냈다.

4월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 15회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모든 과거 기억을 되찾았다.

이날 정바름은 나치국(이서준 분)이 깨어났다는 말에 병원까진 제 발로 찾아갔지만 차마 병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정바름은 곧 또 다른 친구 구동구(우지현 분) 손에 끌려 나치국을 만나게 됐다. 이에 정바름은 "제가 치국이를"이라며 죄를 고하려 했으나, 나치국은 말 없이 이런 정바름을 팔 벌려 안아줬다. 정바름은 의사와 보호자의 대화를 통해 나치국이 충격을 심하게 받아 사건 당시 기억을 잃었음을 알게 됐다.

정바름은 오봉이(박주현 분)의 전화도 차마 받지 못했다. 봉이 할머니(김영옥 분)이 죽던 날이 떠오른 것. 당시 정바름은 범인을 봤다는 봉이 할머니를 '내가 여��는데 누굴 봤다는 거야. 노망난 할망구'라고 비웃었으나, 그가 사진을 챙겨 왔다는 말에 반응했다. 이후 정바름은 봉이 할머니를 만나러 갔고, 사진을 받은 뒤 잔인하게 살해했다. 봉이 할머니는 끝까지 오봉이만을 걱정하며 사망했다.

고무치(이희준 분)의 형 고무원(김영재 분)이 죽던 날도 공개됐다. 정바름은 자신을 얼굴을 드러낸 채로 고무원에게 분노를 요구했고, 그가 끝까지 분노하지 않자 마찬가지로 살해했다.

이날 정바름은 자신이 '내가 신이야'라는 글을 남긴 고무원 사건 현장을 찾아 "차라리 그때 죽게 내버려 두시지. 그때의 나였다면 이렇게 사지가 찢기는 감정의 고통을 느끼지 않았을 텐데. 이게 당신이 나에게 내리는 천벌입니까"라며 눈물의 속죄를 했다.

이윽고 정바름은 이 사건의 시초 격인 한국이도 떠올렸다. '포크레인으로 다 밀어버리면 시신이 다 훼손될 거다. 온전한 상태로 엄마 품에 돌려줘야 한다. 그거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문득 스친 것. 정바름은 곧바로 이전 집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지하 아지트는 전부 치워져 있었다. 이에 정바름은 대니얼 리(조재윤 분)를 의심했으나, 대니얼 리는 "성요한이 숨긴 아이를 왜 나한테 찾냐"고 역질문했다. 정바름은 대니얼 리 외 누군가도 자신의 정체를 다 알고 있음을 깨달았다.

한편 고무치는 정바름을 품에 안아주던 나치국의 모습을 떠올렸다. 당시 나치국이 정바름을 안아주면서도 손을 벌벌 떨은 것. 이에 고무치는 "둘 사이에 뭔가 있는데"라고 홀로 생각하더니, 다시 나치국의 병실을 찾았다. 이어 고무치는 "기억이 좀 나기 시작했다. 범인 얼굴은 기억 안 난다"고 둘러대는 나치국이 범인의 정체가 아닌 누가 죽었는지 궁금해 한다는 점, 정바름에게 유독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점에 의문을 가졌다. 고무치는 나치국이 "샤워장에서 누가 절 공격했다. 뒤에서 공격해 얼굴은 못 봤다"는 증언에 따라 교도소를 둘러봤다.

정바름은 길거리에서 한국이를 찾는 전단지를 돌리는 한국 모친을 보곤 '내가 그냥 죽으면, 그냥 모른 척 내버려 두고 가면 평생 한국이만 찾겠지. 고백하자. 말씀드리자'라고 결심했다. 곧 그는 모친에게 다가가 "한국이 그만 찾으시라. 실은 제가"라고 죄를 고백하려 했으나, 바로 이 순간 한국이 시신이 경기도 한 폐공장에서 발견됐다는 속보가 보도됐다. 정바름은 누가 자신을 돕고 있는지 의문에 차올랐다.

같은 시각 대니얼 리는 의문의 인물과 "아무래도 (정바름) 진짜 기억이 다 되돌아온 것 같다. 사고치기 전에 막아야겠다"는 통화를 하더니 황급히 몸을 움직였다. 때마침 정바름은 총구로 자신의 머리를 겨누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상태. 이때 누군가 정바름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켜 이를 말렸다. 이후 정바름앞에 나타난 대니얼 리는 "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물었고, 정바름은 "성요한(권화운 분)이 아니라 나였다. 봉이 할머니, 신부님, 치국이 전부 다 내가 죽였다. 나 사람 아니다. 괴물이다"며 괴로워 했다.

이에 대니얼 리는 "죽으려 애쓰지 마라. 어차피 너 얼마 안 남았다"며 서류 하나를 건넸다. "21년 전 세미나 참석 차 한국에 들렀는데 그때 내 앞으로 택배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발신자 불명의. 그때 난 한서준(안재욱 분)이 뇌이식에 성공했다는 걸 알았다. 놈은 자신의 성공을 나한테 알리고 싶었던 거다. 난 그 쥐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그날부터 관찰일지를 썼다. 발견 20일째 사망. 결국 한서준은 실패한 거다. 너도 죽게 될 거다"는 말도 이어졌다.

대니얼 리는 또 다시 죽으려 하는 정바름에게 "이렇게 무책임하게 죽으면 안 된다. 죽은 피해자들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다신 네가 죽인 피해자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다른 프레데터를 처리하라"고 말했다. 또한 대니얼 리는 정바름 대신 사이코패스로서 죽음을 맞이한 성요한 얘기도 꺼냈고 이에 정바름은 '그래 아무 죄도 없이 죽은 성요한의 결백을 밝혀주고 죽자. 어떠면 그게 성요한의 뇌가 내 머릿속 들어와 하고 싶었던 일일지도 모른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이미 모종의 세력이 모든 증거품을 빼간 뒤. 정바름은 "성요한이 아니라 내가 진범이라는 증거를 찾아야 한다"며 증거품실을 뒤졌다. 그리고 정바름은 피해자 사진들을 보다가 "어떻게 내가 죽인 사람들 사진이 성요한에게 있던 거지. 왜 내가 범인이라는 걸 알면서도 신고하지 않고 한국이를 직접 구하러 온 거야. 그때 뭔가 말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라고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정바름은 최홍주(경수진 분)이 성요한과 사이 아이를 낳은 줄 알고 원망을 하는 오봉이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다. 이에 정바름은 '무진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은 성요한이 아니다. 저 정바름이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을 하려 했다.

그러면서 밝혀진 성요한과 정바름의 과거 대치. 당시 성요한은 한국이를 살리기 위해 직접 정바름을 만나러 갔고 혼자 온 이유에 대해 "내 손으로 직접 널 죽이려고. 신고해봤자 아무 소용 없을 테니까. 내 손으로 직접 죽이지 않으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내 손에 죽으라. 그게 널 위한 최선. 너나 나나 어쩌면 참 불쌍한 인간이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성요한은 정바름을 죽일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고무치의 총을 맞았다.

다시 현재, 정바름이 '성요한은 한구이와 봉이를 저에게서 구하려다가 억울하게 희생됐다.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할 방법을 모르겠다. 절대 저를 용서하지 마시라. 신이시여, 절대 저를 용서하지 마라'며 투신하려는 순간 나치국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자신을 만나러 오라는 청이었다. 같은 시각 고무치는 나치국이 범인의 얼굴을 못 봤다는 게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나치국은 자신의 몸을 걱정하는 정바름에게 "너잖아. 나 엄마랑, 엄마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것뿐이다. 제발 자수하라. 너 대신 죽은 성요한 그 사람 너무 안 됐잖나. 나 너무 무섭다. 하지만 나 살자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그러니까 네가 해야한다. 그래야 모두가 산다"고 말했다. 이에 정바름은 분노를 꾹 눌러 참는 모습을 보였다.

고무치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나치국은 발작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결국 사망했다. 마침 고무치는 병원에 들어서며 정바름을 목격한 뒤였고, 이에 병원을 나서는 정바름을 불러세웠다. 고무치의 눈빛은 혼란으로 가득했다. (사진=tvN '마우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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