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2일 경기 종합] 삼성, 화끈한 '불쇼'로 SSG에 대역전패..'슈퍼루키' 이의리도 승리 날려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불쇼’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7회까지 6-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에 어이없이 무너졌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은 6회까지 노히트로 호투했으나 7회 초 최주환의 스리런 홈런을 맞고 3실점했다.

삼성은 7회 말 1점을 추가해 6-3으로 앞섰으나, 8회 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추신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점 차까지 쫓겼다.

이어 무사 1, 3루에서 3루수 강한울의 홈 송구가 오태곤의 몸을 맞혀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삼성 불펜진은 제이미 로맥과 최주환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9회 초에도 최주환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고 항복했다.

SSG의 최주환은 이날 혼자 홈런 포함 3안타 7타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올해 19세의 이의리(KIA 타이거스)는 역시 '슈퍼 루키'였다.

이의리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쇼’에 승리를 날렸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분전했다. 타선의 지원 덕에 패전 투수는 되지 않았다.

선제점은 KIA가 먼저 올ㅤㄹㅑㅆ다.

4번 지명타자 최형우가 4회 초 켈리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130m짜리 대형 홈런포였다.

6회 초에도 KIA는 1사 만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몸에 맞는 공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6회까지 이의리의 호투에 꽁꽁 묶였던 LG는 7회 말 2사 후 김민성이 좌월 솔로포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어 8회 말 대타 한석현의 3루타에 이은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균향을 이뤘다.

LG는 2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유강남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9회 말에도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2사 만루 기회를 또 잡았으나 이번에는 이형종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결국,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 초 KIA는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은 고우석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KIA는 10회 말에도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딱히 올릴 투수도 없었다.

정해영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 김주성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힘겹게 지켜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8-3으로 이겼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자신의 시즌 첫 홈런 등 이날 3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한현희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4이닝 6실점(4자책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초 2사 1, 2루에서 프레이타스의 2루타로 2점을 뽑은 키움은 2회 초 전병우, 송우현, 이용규의 연속 안타와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5회 초에는 무사 2, 3루에서 투수 장시환의 악송구로 2점을 더 보탰다.

한화는 4회 말 최재훈의 적시타와 5회 말 하주석의 투런포로 3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은 6회 초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7회 처 프레이타스의 솔로포로 1점씩을 투가하며 8-3으로 앞섰다.

마무리 조상우가 9회에 나와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NC 다이노스는 선발 드루 루친스키의 난조로 kt wiz에 5-11로 패했고, 롯데 자이언츠 역시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부진 속에 두산 베어스에 1-13으로 대패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