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상회의] 보우소나루 "브라질, 기후변화 대응 선봉에..공정한 대가 달라"

2021. 4. 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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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대해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브라질이 기후변화 대응의 선봉에 서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나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고 40개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참석한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에 나서 "브라질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의 최전선에 선 국가"라며 "인구가 많은 국가에 속함에도 매년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3% 미만만을 브라질이 차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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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무단벌채 종식·온실가스 절반 감축 약속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브라질이 기후변화 대응의 선봉에 서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나섰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그동안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대해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브라질이 기후변화 대응의 선봉에 서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나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고 40개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참석한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에 나서 “브라질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의 최전선에 선 국가”라며 “인구가 많은 국가에 속함에도 매년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3% 미만만을 브라질이 차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의 농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의 전형이라며 “녹색 혁명”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우리는 더 적은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며 “브라질 농업은 지구상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어떻게 제시할 지 관심이 집중됐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육상 탄소 흡수원이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후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은 지난 2월부터 아마존 보호 지원금 제공 문제를 두고 회담을 벌여왔다. 브라질은 국제사회에 ‘먼저 지원금을 주면 벌채 면적을 줄여가겠다’고 주장해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 보존과 관련해 “브라질 내 환경 관련 기구가 강화됐다”며 “이런 가운데서도 브라질은 브라질과 다른 국가들의 아마존 내 ‘개발권’을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환경 서비스에 대한 공정한 대가도 요구했다.

그는 “환경보호 활동의 경제적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환경보호 노력이 지구에 제공하는 환경 서비스에 대한 공정한 대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등 삼림 보호를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어 203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등 삼림에서 이루어지는 무단 벌채를 종식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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