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리가 테바스 회장 "슈퍼리그는 말 그대로 죽었다"

배시온 2021. 4. 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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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미디어 대상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한 라 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슈퍼리그가 축구에 좋은 일이라면 은밀히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프리메라리가는 22일(현지시간)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과 함께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유러피언 슈퍼리그에 대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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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미디어 대상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한 라 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슈퍼리그가 축구에 좋은 일이라면 은밀히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골닷컴] 배시온 기자= 프리메라리가는 22일(현지시간)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과 함께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유러피언 슈퍼리그에 대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테바스 회장이 슈퍼리그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펼친 가운데, 비야레알, 발렌시아, 레알 베티스, 세비야, 레반테 각 구단 회장 역시 참석하며 테바스 회장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테바스 회장은 먼저 기자회견 전 “39개 구단은 강력한 만장일치로 슈퍼리그를 거부했다. 우리는 스포츠 가치에 대한 한 가지 기준만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0년간 많은 위협이 있었다. 그리고 48시간만에 설탕처럼 사라졌다. 슈퍼리그는 말 그대로 죽었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말처럼 슈퍼리그가 축구에 좋은 일이라면 은밀하게 행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슈퍼리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테바스 회장은 이번 슈퍼리그 창설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 대한 비판 역시 숨기지 않았다. 페레즈 회장은 앞서 슈퍼리그가 “축구를 살리기 위한 것”이란 발언을 한 바 있다.

테바스 회장은 이 발언에 대해 “거짓말이며 실수이다. 슈퍼리그는 축구를 파괴한다. 스페인 축구는 2024년 파산하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대책을 세웠고 경제적, 법적인 부분 역시 포함한다. 스페인 축구는 정부에게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고 페레즈 회장이 말한 것과 같은 재앙도 없다”고 밝혔다.

슈퍼리그의 자금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천문학적인 슈퍼리그 투자금, 참가 구단이 참가비로 수령한다고 알려진 약 4000억 등이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테바스 회장은 “그들이 PPT에서 제안한 그 숫자들은 보여주기 위함이다. 모든 유럽 리그의 컨텐츠가 비워져야 할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지불할 큰 돈은 없다”고 답했다.

라 리가 내 팀 중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최초로 슈퍼리그에 참여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식적으로 탈퇴 선언을 했고, 현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만이 슈퍼리그에 남아있다. 테바스 회장은 슈퍼리그 참여 의사를 밝혔던 세 구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라 리가는 세 팀을 버리지 않는다. 중요한 팀들이고 계속될 것이다. 각 구단 회장에 대해 말하자면, 우선 플로렌티노 회장과 이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지 오래 됐다. 라포르타 회장은 그들이 제시 받은 숫자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고, 미겔 힐 마린은 은밀한 거래를 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테바스 회장뿐 아니라 같이 자리에 참여한 각 구단 단장들도 발언을 더했다. 이들이 슈퍼리그를 반대하는 공통의 이유 중 하나는 팬들이었다. 레알 베티스의 앙헬 아로 회장은 “슈퍼리그 그 어떤 것도 동의하지 않는다. 축구는 팬들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팬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밝혔고, 발렌시아 애닐 머시 회장은 “전에도 말했듯이 현 체제를 유지하며 구단과 팬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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