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게 '첫승' 놓친 이의리 "솔직히 아쉽죠..승리투수 요건 의식했다"[잠실에서]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2021. 4. 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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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놓쳐서 솔직히 아쉽다."

이의리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쾌투를 했다.

이의리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형종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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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노진주 기자

[스포츠한국 잠실=노진주 기자] "첫승 놓쳐서 솔직히 아쉽다."

이의리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쾌투를 했다. 팀이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첫승 요건을 갖췄지만, 8회말 팀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KIA는 연장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시작부터 좋았다. 이의리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형종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현수를 상대할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홍창기를 잡은 데 이어 김현수까지 뜬공으로 처리하며 단 10구만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더 완벽했다. 라모스(뜬공)-유강남(라이드라이브 아웃)-김민성(삼진)을 순식간에 돌려세웠다.

3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의리는 이천웅을 땅볼 처리한 후 정주현에게는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오지환과 홍창기를 각각 뜬공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별탈 없이 3번 째 이닝을 끝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4회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더 강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겐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김현수를 뜬공 처리한 데 이어 ‘4번 타자’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유강남을 뜬공으로 솎아내면서 채웠다.

5,6회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이의리는 7회에 홈런을 허용했다. 구속 131km짜리 체인지업을 통타당했다. 이후 이의리는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리드한 상황에서 교체되며 '첫승'에 바짝 다가갔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첫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 후 이의리는 "첫 승을 하지 못해 솔직히 아쉽다"고 말했다.

7회를 마무리하고 내려오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는 "주자를 내보내고 다음 투수에게 안 좋은 상황을 내주는 것보단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5회 2사 후 오지환을 상대했을 때를 돌아본 이의리는 "(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승리 투수 요건 충족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의식했다. 삼진으로 잡아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는 "가운데만 보고 던져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긴장하고 던져서 구속도 안 떨어지고 제 볼을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의리는 교체될 때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의리는 "그런 부분이 정말 좋았다. 다음엔 함성소리가 안 나올가봐 걱정이다"며 웃었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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