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받은 루키' 이의리 "첫 승 욕심? 내가 계속 잘 던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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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투구를 펼쳤음에도 루키 이의리는 덤덤했다.
이어 "지금까지 던졌던 경기 중에 제일 몸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이닝당 투구수가 적어서 그런 것 같다"며 "오늘처럼만 던졌으면 좋겠다. 첫 승이 없어도 내가 계속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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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한이정 기자]
빼어난 투구를 펼쳤음에도 루키 이의리는 덤덤했다.
이의리는 4월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 최고구속은 149km.
직구(47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7개), 커브(5개)를 섞어 던진 이의리는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상대하며 3번째 등판 만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2-0으로 앞선 7회말 2사에서 김민성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잠실야구장을 찾은 KIA팬들은 한마음으로 모두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이의리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만큼 고졸루키의 투구는 뛰어났다.
승리요건을 챙겼지만 데뷔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8회말 L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이의리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경기 후 이의리는 첫 승을 올리지 못 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하면서도 "솔직히 아쉽다. 그래도 다 좋았다. 오늘은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 긴장을 계속 하고 던져서 그런지 구속도 안 떨어뜨리고 던질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홈런을 맞은 상황에 대해선 "실투 하나로 홈런을 맞은 게 이번이 2번째다. 그래서 아쉬웠다"면서 "이닝을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괜히 주자를 쌓아서 다음 투수에게 안 좋은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보단 지금 내려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첫 승을 하진 못 했으나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기립박수를 받아 좋았다"면서 다음에 그 환호성을 못 들을까봐 걱정된다. 더그아웃으로 향할수록 환호성이 점점 커지는 게 괜히 부담스러웠다"고 웃었다.
이어 "지금까지 던졌던 경기 중에 제일 몸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이닝당 투구수가 적어서 그런 것 같다"며 "오늘처럼만 던졌으면 좋겠다. 첫 승이 없어도 내가 계속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이의리)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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