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위험경고 은성수에 與 "제2의 박상기냐" 맹비난
최예빈 2021. 4. 22. 22:57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시장의 위험성을 지적한 가운데 여당에서 이를 비판하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4선 중진인 노웅래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올해 1분기에만 250만명이 신규로 코인 거래에 뛰어들었다"며 "거래소를 등록하라면서도 폐쇄를 운운하는 것은 시장에 혼란만 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는 없다"며 "가상화폐 거래소가 200개 있지만 다 폐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노 의원은 "제2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가상화폐를 미래 먹거리로 활용할 생각은 안 하고, 투기 수단으로만 폄훼하고 규제하려는 것은 금융권의 기득권 지키기이자 21세기판 쇄국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2018년 당시 박 장관이 거래소 폐쇄 등을 언급하며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노 의원은 이어 "내년부터 20%의 양도세를 걷겠다고 하면서 정작 최소한의 투자자 보호조차 못 하겠다는 것 또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예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연세대 "조국 아들 대학원 입학취소 검토"
- 김부선 "2007년 대선 전 문성근 전화 때 곁에 이재명 누워있었다"
- [단독] 野 "언론개혁?…與의 불손한 언론통제"
- 文 “석탄금융 중단 녹색금융은 확대”…바이든과 첫 화상대면
- ‘기소위기’ 이성윤…"수사자문단·심의위 열어달라"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카페 같은 58억 간장게장집…‘미쉐린의 남자’ [대한민국 장사 고수 열전(15) 방건혁 게방식당
- ‘김기리 ? 문지인’ 결혼식, 백지영·박진주 ‘축가’...“세기의 결혼식 방불케해”(종합) - MK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