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유엔총회' 같았던 기후정상회의에 시진핑·푸틴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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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기후정상회의가 22일 오전 8시(미 동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5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간이 유엔 총회'와 같은 모양새를 연출하며 개막했다.
첫날 개막 회의에는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물론, 아시아 내륙 국가 부탄의 로타이 체링 총리,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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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는 미 의회 '화석연료 보조금' 청문회 증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기후정상회의가 22일 오전 8시(미 동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5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간이 유엔 총회’와 같은 모양새를 연출하며 개막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개막 발언을 통해 화려하게 국제 외교무대에 등장했다. 또 이날 오후에 열린 기후변화 대응 투자 관련 회의에는, 세계 최초로 금융계에 투자의 기후변화 영향 보고서 공개 의무를 부과하는 법안을 마련한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 등 3명의 정상이 참석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등 10개국 정상이 기후변화를 위한 기술 혁신 등을 논의할 이틀째 행사에 참여하는 등 총 40개국 정상이 회의에 참석한다.
첫날 개막 회의에는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물론, 아시아 내륙 국가 부탄의 로타이 체링 총리,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 등도 참석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미·중 정상이 처음으로 나란히 다자외교 무대에 서게 됐다. 중국 쪽에선 “시 주석의 회의 참석은 미-중 관계와 관련해 긍정적 신호를 보내기 위한 ‘우호적 행보’로 볼 수 있지만, 기후변화 관련 논의의 주도권을 미국이 쥐지 못하게 하려는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기도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은 미국 중심의 기후변화 정책의 ‘들러리’가 되지 않을 것이며, 자체적인 행동 계획에 따라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스웨덴의 젊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이날 미 하원 환경소위원회가 진행하는 화석연료 보조금 청문회에 화상회의를 통해 증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툰베리는 2018년 8월 스웨덴 의회 앞에서 청소년 기후행동을 시작한 이후 세계적인 기후 관련 동맹 휴학을 이끈 인물이다.
신기섭 선임기자,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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