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88경기 연속 출전' 아틀레틱 이냐키, 산 마메스의 강철 사자

이형주 기자 2021. 4. 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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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서 강등 없이 전 시즌(90시즌)에 참여하고 있는 세 구단 중 하나인 라리가 아틀레틱은 사자 군단(Los Leones)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이날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이냐키는 라리가서 188경기 연속으로 출전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냐키가 세운 라리가 188경기 연속 출전 기록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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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틱 클루브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76번째 이야기: '188경기 연속 출전' 아틀레틱 이냐키, 산 마메스의 강철 사자

이냐키 윌리엄스(26)가 대기록을 세웠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 세비야주의 세비야에 위치한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서 강등 없이 전 시즌(90시즌)에 참여하고 있는 세 구단 중 하나인 라리가 아틀레틱은 사자 군단(Los Leones)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이는 기독교에서 유래한 별칭이다. 

기독교에 따르면 로마 제국 시대 마메스라는 기독교도가 있었다. 그는 기독교를 믿어 로마인들에게 핍박을 받게 되고 이에 사자 우리에 던져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계시를 받아 사자들을 교화시키고 목숨을 구한다. 이후 마메스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되지만, 기독교의 성인으로 자리매김 된다. 동시에 로망스어 성인 마메스를 뜻하는 산 마메스라는 이름으로 추앙받게 된다. 

아틀레틱은 홈구장은 산 마메스 교회 근처에 지어졌는데, 이에 홈구장 역시 산 마메스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동시에 앞서 언급된 설화적 이야기로 인하 산 마메스 경기장은 사자 우리, 아틀레틱 선수들은 사자들이라는 비유도 받게 됐다. 

이날 사자 군단의 일원이 찬란한 대기록을 세웠다. 바로 공격수 이냐키. 이날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이냐키는 라리가서 188경기 연속으로 출전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산 마메스의 강철 사자가 일을 낸 것이다. 

라리가 188경기 연속 출전으로 해당 기록 역대 2위에 오른 이냐키

글로는 어렵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곱씹을수록 대단한 기록이다. 라리가가 진행되는 동안 한 경기도 빠지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부상도, 징계도 없어야 하고 매번 출전할 수 있을만큼 실력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이를 모두 충족시킨 것이다. 

이냐키는 1994년생의 스트라이커다. 윙포워드도 가능한 자원이다. 아틀레틱 유스 출신으로 바스크 혈통이거나, 유스 출신이어야 하는 순혈주의 조건도 통과했다. 이냐키는 지난 2014년부터 아틀레틱 1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냐키는 라리가 데뷔 초창기 빠른 스피드를 포함한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보이며 라리가에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부진도 겪었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4-4-2 포메이션에서 그를 좀 더 공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살아나고 있다. 아틀레틱이 지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한 것도 이냐키였다. 

이냐키가 세운 라리가 188경기 연속 출전 기록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1위는 아틀레틱의 라이벌인 레알 소시에다드의 레전드 후안 안토니오 라라냔가의 202경기다. 현재의 모습만 이어간다면 불가능은 아닌 기록이다. 

아틀레틱 선수들의 애칭인 사자처럼 언제나 빠른 스피드와 목표물을 향해 달려가는 추진력,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이냐키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해냈지만 멈춤은 없다. 이미 대기록을 쓴 이냐키지만, 가장 긴 기록을 위해 다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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