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기후 위기 정상회의에서 첫 화상 대면
미중 대립 속 바이든·시진핑 첫 화상 대면 주목
[앵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모두 참석하는 기후 변화 정상회의가 조금 전 개막했습니다.
화상으로 열리는 회의지만 기후 위기 대응 분야는 미중이 그나마 협력을 할 수 있는 분야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화상 정상 회의에 는 전 세계 40개국 정상이 참가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이번 회의의 주제는 기후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입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이 보내려는 메시지는 세계 1위 탄소 배출국인 미국과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음 달 방미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으로 먼저 대면하게 됐습니다.
미국과의 대립 속에 중국도 참석을 결정함으로써 미중 정상의 첫 화상 대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중국해와 신장 인권문제 등으로 험악한 관계가 됐지만, 기후 변화에서는 협력 모색에 나선 겁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기후변화에 대응한 파리협정의 전면적 추진과 전 지구적 기후환경 관리와 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주요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탄소 중립의 시간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환경에 대한 투자 확대와 관련 기술 개발 그리고 기존 산업에 대한 규제 등도 주요 의제입니다.
하지만 정상 회의를 앞두고 중국은 선진국 수준의 탄소감축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시진핑 주석은 지난주 프랑스,독일 정상과 별도로 정상회의를 하면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했습니다.
대립으로 일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도 기후 위기 대응에서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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