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권 문제 등 날 선 대립 G2 "온실가스 배출 줄이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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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23일(현지시간) 열리는 화상 기후정상회의에서 처음 대면했다.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정부에 이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으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40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참여한 이번 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확고히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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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화상대면 이목 쏠려
백악관 "정상 간 개별 대화는 없어"
美,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추진
40개국 정상참석.. 이틀간 5개 세션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주요국 정상들은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대면 정상외교를 자제해왔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도 화상으로 첫 대면을 했고, 껄끄러운 사이인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역시 처음 대면했다.
이번 회의는 이틀간 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날 1세션은 ‘기후 목표 증진’을 주제로 각국 정상이 돌아가면서 연설하는 실질적인 정상회의 형태로 열렸다. 2세션은 ‘기후 솔루션 투자’, 3세션은 ‘기후 안보’가 주제다. 23일 열리는 4세션은 ‘기후 혁신’, 5세션은 ‘기후 행동의 경제적 기회’를 각각 다룬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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