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온실가스 감축 목표 연내 추가 상향"

이도형 2021. 4.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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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세계 최대 경제국들은 기후변화와 싸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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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기후변화 정상회의 연설
"해외 석탄발전 금융지원도 중단"
바이든 "2030년 배출량 절반으로
경제대국 기후변화와 싸움 나서야"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도 했다. 2050년까지 순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 형태로 참여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한국 국민을 대표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두 가지 약속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세계 최대 경제국들은 기후변화와 싸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 대비 50%∼52% 감축해 늦어도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제 기다리는 게 아니라 행동을 취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과 첫 화상 대면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미국이 주최한 화상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첫 화상 대면회의를 가졌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을 통해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인 지난 2월 4일 첫 정상 간 통화를 했고, 다음 달에는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화상 대면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NDC 상향 등 각국의 기후대응 의지를 결집하고 국제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주요경제국포럼(MEF) 17개 회원국을 포함, 총 40개국이 초청됐다.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했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을 비롯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정상회의다. 각국 지도자들은 23일까지 이틀 일정의 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전 지구적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도형·유태영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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