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에서 또 '이물질'.."백신 접종 신뢰성에 악영향"

박홍구 2021. 4. 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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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잔여형' 주사기에서 또 이물질 발견..사흘간 4건
예방접종센터 사전점검 과정에서 발견..접종에 미사용
신아양행 등 2개사 제품..주사기 내외부에 이물질 발견
'내부 이물질' 2건 실험.."이물질 주사 바늘 통과 못해"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하는 이른바 '최소 잔여형' 주사기에서 또다시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식약처는 이물질이 주사기 바늘을 통과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만 폐기 처분했습니다.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되면 백신 접종의 신뢰성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 주사기에서 또다시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4건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사전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접종에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신아양행과 용창, 2개 회사 제품으로 주사기 바늘 부위에 투명한 접착제 추정 물질과 주사기 내부의 검은색 이물, 주사기 액이 닿지 않는 밀대 중간의 이물 등 3건이 신아양행 제품에서 나왔습니다.

용창 제품 1개에서는 주사기 내부에 검은색 섬유질 추정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이 중 주사기 내부에서 이물질이 나온 2개 제품을 놓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물질이 주사 바늘을 통과하는지를 확인한 결과 주사액만 나오고 이물은 주사기 내에 남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이물 발생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2개 회사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이물질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다만 해당 제조번호의 제품 전체를 폐기하거나 수거하지 않고 문제가 된 개별 제품만 폐기 처분했습니다.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 결과 이물 발생의 빈도가 낮고, 백신 효과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지난번에 두원메디텍은 너무 연속적으로 많이 나와/ 사용중지를 질병청에서 했던 거고요. 지금 이거는 단지 3일 사이에 4건 나온 거잖아요. 업체도 다르고….]

앞서 지난달에도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주사기 사용이 중지되고 70만 개가 수거조치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사기에서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하는 것은 품질 관리가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이라며 백신 접종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이물질로 인한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 당국의 관리 소홀을 지적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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