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는 설린저 vs 모비스"..4강 PO서도 계속된 '설교수 명강의'

배진남 2021. 4. 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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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수' 제러드 설린저(KGC인삼공사)의 명강의는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계속됐다.

설린저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75-67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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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설린저(왼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KGC인삼공사)의 명강의는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계속됐다.

설린저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의 75-67 승리를 이끌었다.

설린저는 이날 40분을 모두 뛰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혼자서 연속 21점을 몰아쳐 승부를 갈랐다.

팀 동료 오세근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4쿼터는 설린저 대 현대모비스였다"고 말할 정도였다.

설린저는 "큰 승리이자 필요했던 승리"라며 "원정 승리가 어려운데 팀으로서 공수 양면이 다 잘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중요한 4쿼터에서 특히 연속 득점을 올린 데 대해서는 "슛은 다 중요하다. 다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쏜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풀타임을 뛴 데 대해서도 "플레이오프이고 매 경기 이겨야 해 괜찮다"고 말했다.

인삼공사 설린저.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었던 설린저는 크리스 맥컬러의 대체 선수로 지난달 11일 KBL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설린저는 정규리그 10경기에서 평균 30분 24초를 뛰면서 26.3점 11.7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새 리그와 팀에 녹아들었다.

빼어난 기량에 여유 있는 모습으로 '설교수'라는 애칭을 얻은 설린저는 부산 kt와의 6강 PO 3경기에서는 평균 36분 28초를 소화하며 28득점 10.3리바운드 4.0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인삼공사를 4강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4강 첫 경기에서도 설린저는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는 특히 이번 시즌 정규리그 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현대모비스 숀 롱과 설린저의 대결에도 관심이 쏠렸다.

롱은 이날 현대모비스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과 리바운드(2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설린저는 롱에 대해 "롱은 훌륭한 선수다. 외국 선수 MVP를 수상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면서 "막기 힘든 선수이고 훌륭한 리바운더"라며 높이 평가했다.

오세근이 '4쿼터는 설린저와 현대모비스의 대결이었다'고 한 말을 전해주자 "연습 때 오세근에게 'KBL의 팀 덩컨'이라 했다"면서 "오늘도 오세근이 도움을 많이 줬다. 그의 활약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 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지금까지 코치도 오래 해보고 감독도 6년째인데 제가 뽑은 선수 중 설린저가 제일 머리가 좋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설린저는 "감독님 말씀 정말 감사하다"면서 "내가 잘 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신다.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고 존중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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