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민주화' 위해..타국서 전하는 외침
[앵커]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투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한국 내 미얀마인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모금 활동은 물론 참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잡니다.
[리포트]
마을공동체 사무실 한편에 마련된 방송세트장.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미얀마 상황 걱정되시죠.) 네, 가족들 걱정이 많이 돼요."]
미얀마 민주주의 투쟁을 지지하고 알리기 위해 국내 거주 미얀마인과 지역 시민단체가 기획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미얀마 사회운동가 출신 '마강 투라이' 씨.
[마강 튜라이/미얀마 사회운동가 : "다큐멘터리 보면 진짜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정보를 주고 싶어서 다큐멘터리 하게 됐어요."]
미얀마의 참상을 알리고 모금 활동도 하기 위해 마련된 사진 전시회.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품에 안고 오열하는 어린 딸과 부인.
일명 '태권소녀'로 불리던 19살 소녀 역시 민주화를 외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힘겨운 투쟁의 시간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미얀마의 평화로운 일상을 담은 사진도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윙라이/미얀마 네트워크 : "이런 시대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미얀마 시민들 돕기 위해) 모여서 미얀마 군사타도 위원회 결성했어요."]
미얀마 사원과 거리가 형성된 인천 부평지역을 중심으로 미얀마인 간의 연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미얀마인들은 '민족통합정부' 지지를 위한 집회와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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