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기획]⑤ 장애학생도 좋은 예술 교육을..전국 최초 예아람 학교 개교
[KBS 대구]
[앵커]
KBS가 마련한 장애인의 날 연속기획 순서입니다.
장애학생들에게도 천편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특기를 익히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중점 특수학교가 대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피아노를 치는 학생과, 곁에 앉아 꼼꼼하게 지도하는 선생님.
여느 예술학교와 다를 바 없는 이곳은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 분야 특수학교인 예아람학교입니다.
장애 학생들의 예술 재능을 발굴하고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김다솜/예아람학교 고교 2학년 : "예술 중점학교다 보니까 제가 피아노나 그림이나 만들기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거를 좀 더 열심히 공부를 배울 수 있게 돼서 좋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장애학생 110명이 발달단계에 맞춰 음악과 미술 등의 교육을 받습니다.
개교 두 달이 채 안 됐지만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고, 대구를 넘어 전국에서 전학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제민·설미숙/예아람학교 중학교 1학년/학부모 : "(예전에는) 칭찬을 할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선생님들이 제민이한테 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 그러니까 제민이가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집에서도 (음악) 이론 공부 많이 하고요."]
단순한 기능 교육을 넘어 합주와 놀이 등 협력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질도 길러주고 있습니다.
[하미애/예아람학교 교장 : "사회에서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아 이 아이들이 할 수 있구나, 그리고 예술 단체에서도 이 아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그런 환경적인 여러 가지 인식 변화가…."]
장애학생을 위한 새로운 학교가 신체적 장애는 능력의 장애가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또 한 번 증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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