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사고 잇따라..주 원인은?
[앵커]
어제(21일) 오후,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가 대청호에서 담수작업 도중 추락했는데요,
산불 진화 도중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 전에도 몇 차례 있었습니다.
왜 이런 불상사가 반복되고 있는지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종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산불진화용 헬기 추락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헬기가 대청호의 수심 20m까지 가라앉은 가운데 기름 유출을 막는 긴급 방제가 한창입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헬기를 인양하는 대로 동체의 비행기록장치를 확인하는 등 사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사고 헬기는 불을 끄러 가다 물을 퍼담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승열/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 "블랙박스를 수거한 상태에서 비행 자료 장치를 (분석)하면 일반적인 데이터는 많이 추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담수 과정은 헬기 조종사에게 사고 우려가 큰 위험한 작업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저공비행 상태에서 조종사 스스로 헬기와 수면 사이의 높이를 판단하면서 물을 채워야 해섭니다.
2018년, 3명의 사상자를 낸 한강 헬기 추락도 사고 조사 결과, 급하게 비행 고도를 낮췄던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역시 3명의 사상자가 난 2013년, 경북 안동 임하호의 헬기 추락 사고도 조종사가 비행 고도를 착각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최연철/한서대학교 항공학부 교수 : "그 물의 파동을 잘 인지를 못 하면서 항공기가 내려가거나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수면에 접촉하면 헬기는 전복되게 돼 있습니다."]
국토부는 헬기를 인양하는 대로 서울 김포공항 시험 분석실로 옮겨 사고 원인 등을 정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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