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수 "스포츠 비리 의혹 일제 감사..구조까지 개선"

노지영 2021. 4.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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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KBS는 최근 양구군의 각종 체육행사, 이른바 '스포츠마케팅 사업'과 관련된 각종 보조금 부정 사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인묵 양구군수가 오늘(22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노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양구군에서 군청의 지원을 받아 열린 권투대회와 테니스대회들.

보조금 횡령이나 유용 의혹부터 뒤늦은 정산, 허술한 검증까지 이른바 '스포츠 마케팅'의 어두운 단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양구군은 우선, KBS에 보도된 체육행사들에 대해 일제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문제가 된 권투와 테니스 단체 두 곳의 3년 치 보조금 정산 내역 전쳅니다.

이 가운데 테니스 단체의 경우, 보조금 잔액 4,000여만 원을 이미 환수 조치했습니다.

앞으로 감사를 통해, 횡령이나 유용이 확인될 경우, 해당하는 보조금을 전액 환수하고 관련자들은 형사 고발할 계획입니다.

[조인묵/양구군수 : "이번에 언론이나 이런 데서 문제점들이 도출됐기 때문에 감사에 철저를 기하면서. 필요하다면 외부에 예를 들면 공인회계사라든가 필요한 인사들을 영입하는 부분도."]

보조금 집행 체제도 바뀝니다.

정산서 제출 시한을 1달로 줄이고, 전담 인력도 추가 배치합니다.

또, 공무원 위주의 스포츠마케팅추진위원회엔 민간인 참여를 늘려 투명성을 강화합니다.

장기적으론 독립 법인화를 추진합니다.

[조인묵/양구군수 : "추진위원회에 민간위원을 3명 정도 보강을 해서 추진을 하고요. 문화재단 설립이 되면 정산하는 팀 따로 있고 스포츠 (추진)하는 팀이 따로 있기 때문에…."]

이밖에,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의 경제효과에 대해서도 앞으론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효과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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