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 도전 '초선' 김웅 "경륜 중요? 그럼 왜 김종인 나가라 하나"

양범수 기자 2021. 4. 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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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초선 김웅(51) 의원이 22일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경륜 부족' 지적과 관련해 "그렇게 정치 경륜이 중요하면 대한민국에서 제일 (경험) 많은 사람이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며 "그 사람은 (왜) 나가라고 하고 초선은 경륜 부족하다고 하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러났을 당시) 쫓겨났다고 모욕감을 느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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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직접 정치하게 해야…공천으로 보장"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초선 김웅(51) 의원이 22일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경륜 부족' 지적과 관련해 "그렇게 정치 경륜이 중요하면 대한민국에서 제일 (경험) 많은 사람이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며 "그 사람은 (왜) 나가라고 하고 초선은 경륜 부족하다고 하나"라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러났을 당시) 쫓겨났다고 모욕감을 느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다음 날 퇴임했다.

그는 또 김 전 위원장을 '응급실 같은 분'이라면서 "당이 (작년 총선 직후) 빈사 상태였고, 지금은 걸어 다닐 수 있는 상태가 됐다"면서 "응급실 의사한테 고맙다는 말은 했어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김 전 위원장 앞에서 자강론을 강조하며 '다시 모실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대패한 뒤, 심재철 당시 원내대표는 삼고초려 끝에 김 전 비대위원장 체제를 출범시켰다.

김 의원은 "경험과 경륜이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가치를 상쇄할 수 있는 것은 아닌 세상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이 직접 정치를 하게 해야 청년정당이 되는 거고, 관심을 유지시킬 수 있다"면서 "그것을 공천으로 보장하는 게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야권 차기 대선주자이자 통합 대상으로 언급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여러분 아버지가 같은 고향 동료라 해서 오겠나"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과 친분을 강조하는 당내 중진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 당이 새로운 당이 되고, 윤 전 총장이 봤을 때 새로운 당이 됐기 때문에 같이 움직이는 게 대의명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자연히 오기 마련"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실시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주호영 권한대행(16.6%)에 이어 11.3%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제 표가 가장 많이 나온(지지율이 높은) 데가 대구·경북이고 그 다음이 부산·경남"이라면서 "그 분들이 원하는 건 승리라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남 순천 출신이다. 그는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그나마 한 표 더 얻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라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당대표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70%에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김 의원은 "결국 정치는 대의명분"이라며 "당원들이 승리를 위해 투표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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