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온실가스 배출, 203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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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주최로 개막한 화상 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50∼52%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을 강조해온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0일(29일)을 앞두고 주요 40개국 정상을 초청, 글로벌 리더십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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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주최로 개막한 화상 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50∼52%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목표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탈했던 기후변화 국제 공조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의도라는 의견이 많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도 즉각 복귀를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초대형 인프라 투자 예산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감축 목표는 전력 발전, 자동차 등 부문별로 채워지며, 올해 말 제시될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는 경제 전반의 목표"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경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50년까지 미 경제에서 완전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올 1월 출범 직후 기후변화 대응을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을 강조해온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0일(29일)을 앞두고 주요 40개국 정상을 초청, 글로벌 리더십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회의에는 안보·경제·기술 등 전방위에서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미국과 전통적 긴장 관계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참석한다. 첨예한 갈등 속에서도 기후변화라는 전 세계적 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에서는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중, 미러 정상의 첫 화상 대면이 이뤄진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화상 만남도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 양대 탄소 배출국이다.
회의는 이틀간 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날 일정은 한국 시각 22일 저녁 9시에 '기후 목표 증진'을 주제로 한 1세션 개최로 시작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주요 국가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 첫 세션이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여하는 실질적인 기후정상회의인 셈이다.
이어 ‘기후 솔루션 투자’에 관한 2세션과 ‘적응과 회복력’, ‘기후 안보’를 주제로 한 3세션이 진행된다. 23일에는 ‘기후 혁신’을 다루는 4세션, ‘기후 행동의 경제적 기회’에 관한 5세션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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