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수술 뒤 첫 재판.."혐의 인정 못 해"

박수주 2021. 4. 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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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를 불법 합병했단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정식 재판이 오늘(22일) 열렸습니다.

지난달 응급수술을 받았던 이 부회장은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혐의를 인정하느냔 말에는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지 석 달 만에 다시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검은색 정장과 흰 와이셔츠 차림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충수염, 이른바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몸무게가 7kg가량 빠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재판에 앞서 변호인을 통해 한 달가량 재판을 연기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변호인은 "덕분에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며 "앞으로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재판에 돌입하자 분위기는 금세 얼어붙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두고 서로의 주장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반박에 재반박을 펼쳤습니다.

이 부회장은 양측의 진술이 끝난 뒤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고 재판장이 질문하자 "인정할 수 없습니다"라고 또박또박 답했습니다.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 등 함께 기소된 피고인 10명도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당초 약 250명의 증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던 검찰은 최종적으로 증인 12명을 신청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6일부터 승계 계획안으로 알려진 '프로젝트G' 등 내부 문건 대부분의 작성을 주도한 삼성증권 한 모 전 팀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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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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