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불안해도 접종해야".."선제적 방역조치 필요"

김민지 2021. 4. 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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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방역 단계를 유지하는 데 찬성하고, 80% 정도는 백신을 맞겠다고 했지만 동시에 코로나 스트레스와 백신 걱정도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

단기간에 개발된데다 혈전 등 이상반응이 잇따르고 있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 건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으로 인해 우리가 얻은 효과, 이런 것들을 충분히 홍보를 할 필요가 있고 그런 과정에서 백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에 대해서도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나설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좀 더 즉각적으로 조사와 적절한 검사, 치료비 지원 등이 동반된다면 지금과 같은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계개발원 분석 결과 방역조치를 강화하지 않고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면 다음 달 중순쯤엔 천 명이 훨씬 넘는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는 만큼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하단 지적도 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앞으로 이 상태에서 새로운 방역조치가 생기지 않는다면 아마 확산세는 급속도로 늘어날 수 있을 정도로 위험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기 전까지는 유행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면 다시 유행을 길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계속 악순환을 하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4차 유행 확산 속에 방역 당국은 사회적 피해 등을 감안해 거리두기 격상보다는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김용태

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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