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국민 77% "백신 접종할 것".."물량보다 안전이 중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35명입니다.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백신을 맞은 뒤 이상증세가 나타났다는 사례들이 나오면서 백신, 꼭 맞아야 하나 고민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오늘(22일) 9시 뉴스는 KBS의 여론조사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국민 열 명 가운데 여덟 명 가까이가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습니다.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답한 사람의 절반 이상은 그래도 백신을 맞겠다고 했습니다.
첫 소식,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10.2%는 '매우 그렇다', 43.1%는 '대체로 그렇다'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별로 그렇지 않다' 31.8, '전혀 그렇지 않다' 10.1%로, 10명 중 4명 이상은 안전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64.6%), 18세~29세 사이에서 가장 낮았습니다(43%).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자들은 '접종 후 부작용'(37.3%)과 '정부 발표를 믿지 못해서'(26.1%)를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의 백신 접종 의향은 어떨까요?
'반드시 하겠다' 38%, '아마도 할 것이다' 39.1%로, 응답자의 77.1%가 접종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특히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던 사람들의 절반 이상(55.8%)도 접종 의향을 드러낸 점이 눈에 띕니다.
접종하지 않겠다고 한 응답자는 10명 중 2명꼴인데, 접종 반대 이유로는 '접종 후 부작용 우려'를 꼽은 사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혈전 논란 등 백신의 안전성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응답자에게 "백신 종류 선택권을 주면 접종하겠냐"고 물어봤더니 54.9%는 그래도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가능하다고 보는지도 물어봤습니다.
가능성이 낮다 54.8%로, 높다는 답(39%)을 앞질렀습니다.
백신 수급의 아쉬운 점으로는 '국내 도입을 빠르게 결정하지 못한 점'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앞으로 백신을 도입할 때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사안으로 물량 확보보다는 '안전한 백신 확보'라고 답한 경우가 2배 이상 많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최창준 김석훈
[내려받기] 코로나19 방역·백신 관련 여론조사 [PDF]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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