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정상화 앞둔 뉴욕, 관광객 맞이에 분주

허유진 기자 2021. 4.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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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텅빈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거리/로이터 연합뉴스

집단 면역 형성을 눈앞에 둔 미국 뉴욕이 본격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 시각) 미 뉴욕시가 오는 6월부터 3000만 달러(약 335억원)를 들여 관광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 뉴욕 관광 캠페인 예산(300만 달러)의 10배다.

뉴욕시 관광 사업을 담당하는 NYC 앤드 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시가 다시 개방돼 관광객들에게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때가 됐다”고 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 역시 성명에서 “뉴욕 경제에 있어 관광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며 뉴욕의 관광 산업을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관광업 정보업체인 STR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 시내 호텔 객실 점유율은 52.2%로 상승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초기인 올해 1월의 객실 점유율은 38%에 불과했다.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3월 객실 점유율(87.1%)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관광업계로서는 희망을 걸만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관광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6월 전후로 호텔업·요식업·관광업계는 손님맞이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미쉐린 스타를 받은 셰프 다니엘 부루드는 5월 말 뉴욕에서 새로운 식당을 연다.

3억 달러(약 335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뉴욕 대표 관광지 타임스퀘어 인근의 고급 호텔 마거리타빌 리조트는 오는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호텔 측은 개장 전이지만 이미 수백 건의 예약 신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줄줄이 취소됐던 ‘프리제 뉴욕 아트페어'와 영화 축제 ‘트라이베카 페스티벌'도 올해는 각각 5월 5~9일, 6월 9~20일 열린다.

뉴욕시는 올해 방문객을 364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 뉴욕을 방문한 전 세계 관광객은 역대 최대치인 6660만여명이었지만 지난해 방문객은 2230만명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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