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G7 중 처음으로 ‘테이퍼링’ 돌입···美 긴축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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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주요7개국(G7) 중 처음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C는 오는 26일부터 캐나다 국채의 순매수 액수를 기존의 주당 최소 40억 캐나다달러(약 3조5700억 원)에서 30억 캐나다달러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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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주요7개국(G7) 중 처음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C는 오는 26일부터 캐나다 국채의 순매수 액수를 기존의 주당 최소 40억 캐나다달러(약 3조5700억 원)에서 30억 캐나다달러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또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했지만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2023년에서 2022년 하반기로 앞당겼다.
BOC가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탄으로 불리는 테이퍼링을 서두른 건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었고, 고용 시장도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빠른 백신 접종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는 물론 물가까지 꿈틀거리고 있는 미국도 예상보다 빨리 긴축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BOC는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보다 2.5%p 올린 6.5%로 제시했다. 캐나다 기업과 가계가 팬데믹에 예상보다 탄력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용 시장 회복세도 눈에 띈다. 취업 가능 연령 인구 중 취업자와 구직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달 65.2%를 기록해 팬데믹 직전 수준(65.5%)까지 따라잡았다. 안정적인 일자리로 분류되는 정규직 일자리도 지난달 17만5400명 늘었다. 2월 증가분(8만8200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
이제 경제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의 시선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을 향하고 있다. 미국도 캐나다처럼 경제 상황과 고용 시장의 회복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팬데믹 이후 줄어든 일자리의 60%밖에 회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지만 고용 회복세는 확실하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57만 6000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백신 접종 대상인 성인 세 명 중 한 명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집단면역 달성이 점차 가까워지자 주정부와 기업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한때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이었던 뉴욕시는 6월부터 기존 관광 홍보 예산의 10배인 3000만 달러를 투입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항공사도 파일럿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비행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생활 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코카콜라가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데 이어 프록터앤드갬블(P&G)도 아기용품과 여성용품의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6% 오르며 2018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제시한 ‘상당기간 인플레이션 2% 유지’가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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